[여행, 나를 찾아서]백석산 구름에 홀리고 비호곡 풍광에 취해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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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쉬어가는 산

‘북태항산’이라 불리는 백석산은 북경에서 200km 떨어진 지점인 허베이성의 래원 현에 위치한 명산이다. 사람들은 백석산을 두고 중국 비경의 종합선물세트라 칭한다. 황산과 장가계의 아름다운 특징을 함축해 놓은 듯한 백석산은 이런 다양한 찬사에 걸맞게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중국정부는 이 산을 국가지질공원, 국가산림공원, 국가 4A급의 풍경구로 지정했다. 중국인들이 가장 신성시한다는 이 산은 해발 2096m 높이로 9개의 계곡과 81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얼핏 들으면 산세가 꽤 험할 것 같지만 백석산은 비교적 어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천천히 산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구름 사이를 걷게 되고, 또 어느새 발아래로 구름이 흐르는 기이하고 신비로운 풍경에 압도된다.

험난하고 힘든 여정의 등산이라기보다는 천천히 걸으며 자연이 내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걷다 보면 금세 백석산 한 바퀴를 종주하게 된다. 대략 5시간가량 소요된다. 풍광이 좋은 지점마다 포토존이 있는 것 또한 백석산을 등반하는 아기자기한 재미다.

끝없이 펼쳐진 무지개빛 초원을 간직한 공중초원

공중 초원은 래원 현 북쪽과 위 현이 접경한 해발 2158m의 고지에 형성된 평지다. 이렇게 높은 지대에서 탁 트인 드넓은 초원을 만나는 경험이 마냥 신기하다. 웅장한 산세와 넓은 초원의 풍경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가히 장관이라 할 만하다. 끝이 없을 것만 같은 드넓은 공중초원은 야생화의 천국이라 불리는 만큼, 수백 종의 야생화 군락지로도 유명하다. 초원 위에 피어난 야생화들은 들판을 온통 무지갯빛으로 수놓는다.

초특급 힐튼 호텔에서 즐기는 꿈만 같은 2일

랑팡 더블트리 힐튼호텔은 2012년에 문을 연 특급 호텔로, 총 295개의 객실과 무선 와이파이 기능, 연회장, 헬스장,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랑팡시내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며, 친절한 서비스로 정평이 나있다. 넓고 쾌적한 식당은 제과점을 옮겨 놓은 듯, 다양한 빵과 음료를 구비하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김치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 역시 이 호텔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중국의 그랜드캐니언, 눈앞에 펼쳐진 신비로운 협곡, 비호곡

비호곡은 허베이 성 장자커우 시 위현정의 남쪽 송가장 현에 위치하고 있다. 산악형 풍경인 유람풍경구이며 역사적으로 유명한 ‘태항 8경’ 중 하나다. 평균 해발고도가 1500∼2500m인 비호곡은 태항산맥과 연산산맥의 경계이자 태항산 산맥의 최고봉인 소오대산 아래쪽에 위치한다. 여우가 계곡을 날아다닌다는 의미를 지닌 비호곡은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협곡의 풍광이 아름답다. 백석산에서 멀리 있는 협곡의 전경을, 비호곡에서는 눈 앞에 펼쳐진 협곡의 세밀한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보물섬투어(bomultour.com)에서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한 ‘[노쇼핑/힐튼]백석산/공중초원/비호곡/남원 4일’ 상품을 44만90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또한 고객에게 포토북 제작은 물론이고 힐튼호텔 석식만찬 1회가 포함된 힐튼호텔 2박을 제공한다. 홈페이지: www.bomultour.com, 여행 문의 및 예약 02 2003 2100

문유선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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