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민속학 개척자’ 이두현 교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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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학의 개척자인 이두현 서울대 명예교수(사진)가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1924년 함북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68년 서울대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0∼89년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냈다. 한국가면극연구회 이사장, 한국문화인류학회 이사장, 한국연극학회 회장,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 한국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고인은 한국 민속 문화와 전통 연극을 연구해 ‘한국연극사’ ‘한국의 가면극’ ‘한국의 탈춤’ 등을 썼다. 국내 무형문화재 정책 수립에도 참여해 연희·산대도감류 등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데 기여했다. 2004년에는 평생 전국 민속 현장에서 채집한 자료 3만4000여 점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했다.

유족은 부인 황계봉 여사, 아들 진원(전 이화여대 교수) 성원 씨(성균관대 의대 교수), 딸 미원(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선원 씨(전 수원대 교수), 사위 김종진(방송통신대 교수) 조순철 씨(숭실대 명예교수), 며느리 문은미(동덕여대 교수) 김상임 씨(구로성모병원 행정원장)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20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광주시 시안추모공원. 02-3410-6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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