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15년만에 스크린 나들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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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프리 새 영화 ‘더 버틀러’서 주부役

15년 만에 영화에 출연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왼쪽). 윈프리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더 버틀러’에서 주인공을 맡은 포리스트 휘터커(오른쪽)의 아내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는 1952년부터 1986년까지 총 34년간 백악관 집사였던 흑인 유진 앨런의 일대기를 다룬다.
15년 만에 영화에 출연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왼쪽). 윈프리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더 버틀러’에서 주인공을 맡은 포리스트 휘터커(오른쪽)의 아내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는 1952년부터 1986년까지 총 34년간 백악관 집사였던 흑인 유진 앨런의 일대기를 다룬다.
‘토크쇼의 여왕’으로 통하는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59)가 15년 만에 다시 스크린에 복귀했다. 윈프리는 16일 미 전역에서 개봉되는 영화 ‘더 버틀러’에서 주인공의 아내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해리 트루먼부터 로널드 레이건까지 7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백악관 흑인 집사 유진 앨런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윈프리는 호기심 많고 수다스러운 가정주부 역할을 맡았다.

윈프리는 198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컬러 퍼플’에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오를 정도로 출중한 연기력을 보였지만 1986년 첫선을 보인 ‘오프라 윈프리쇼’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영화 출연을 거의 접었다. 이후 간혹 만화영화에서 목소리 연기를 한 적은 있지만 연기자로 영화에 출연한 것은 1998년 ‘비러브드’ 이후 15년 만이다.

윈프리는 이번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된 데 대해 “인종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 버틀러의 리 대니얼스 감독은 “컬러 퍼플에서 명연기를 펼친 윈프리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 윈프리를 꾸준히 설득해왔다”고 밝혔다.

윈프리가 이 영화에 출연했을 때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케이블 방송사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가 영업부진을 겪을 때였다. 그럼에도 그는 톰 크루즈 등 톱 배우를 지도한 연기선생을 고용해 특별 지도를 받는 등 스크린 복귀에 최선을 다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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