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석민 4타점… LG에 전날 패배 설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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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의 2연전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릴 만했다.

LG가 13일 2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에 16-9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여전히 삼성이 선두였지만 승차는 없었다. LG는 승률에서 단지 5리만 뒤졌다. 두 번째 경기에서 LG가 승리하면 4월 이후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랬다면 LG는 무려 18년 만에 8월 정규리그 1위를 맛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LG가 8월에 선두를 달린 건 1995년이 마지막이었다.

삼성 역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게임이었다. 삼성은 6월 11일 이후 1위 자리를 내놓은 적이 없다. 전자 라이벌 LG와의 맞대결에서 져 1등을 내주는 건 삼성으로선 불길한 일이었다. 삼성은 상승세를 탄 LG를 반드시 꺾어야 했다.

결국 독기를 품은 삼성이 LG의 진격을 막아냈다. 삼성은 14일 LG를 9-2로 크게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회 LG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 4번 타자 이승엽을 시작으로 연속 4안타를 몰아 치며 넉 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LG 선발 주키치가 던진 공에 어깨를 맞았던 박석민은 설욕전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2회 2타점 적시타에 이어 4회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신정락의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석민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7회 이승엽에게 2점 쐐기포까지 얻어맞은 LG는 4연승에서 멈춰 서야 했다.

NC는 막내 공룡들의 활약으로 한화를 5-1로 꺾었다. 이날 NC의 나성범과 권희동은 나란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1회 나성범이 선제 2점 홈런으로 올 시즌 신인 최초 10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3회에는 권희동이 스리런포로 그 뒤를 이었다.

SK는 8-1로 KIA를 제압했다. SK는 올 시즌 최다 6연승을 질주했다. 4위 넥센과의 승차도 4경기 반으로 좁혔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7-6으로 롯데를 꺾었다.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삼성#박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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