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수의 날’ 구로다, 8이닝 완벽투… 11승-ERA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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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3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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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딕터 K’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또 다른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38·뉴욕 양키스)가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구로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구로다는 LA 에인절스 타선을 맞아 8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7개.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이날 LA 에인절스 타선은 8회까지 단 3명만이 2루를 밟아 볼 만큼 구로다의 거침없는 투구 앞에 기를 펴지 못했다.

이로써 구로다는 시즌 11승째를 올린 것은 물론 평균자책점을 2.45에서 2.33까지 내리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반면 LA 에인절스 선발 투수로 나선 가렛 리처즈(25)는 8이닝 동안 단 2점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부진으로 완투패를 기록했다.

또한 LA 에인절스 타선은 구로다가 물러난 후 9회초 잡은 마지막 역전 찬스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조시 해밀턴(32)이 뉴욕 양키스의 3번째 투수 데이빗 로벗슨(28)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마크 트럼보(27)와 크리스 넬슨(28)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1점차에 울어야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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