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개정안 관련 의견 많이 들어볼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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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회장, 서울상의회장 선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12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상의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만장일치로 서울상의 회장으로 뽑았다.

서울상의 회장은 관례적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겸한다. 박 회장은 21일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박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이 되면 두산가(家)에서는 박두병, 박용성 전 그룹 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대한상의 회장을 배출하게 된다. 전문경영인 출신인 정수창 전 회장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다.

박 회장은 선출 직후 “상의 회장은 국가경제와 상공업계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상공인들이 기업 활동을 해나가는데 요즘처럼 다사다난했던 때가 없는 것 같다. 전임 회장의 업적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재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법무부의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난 뒤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두산은 소유구조가 일원화된 지주회사 구조여서 상법이 법무부 안대로 개정되면 경영권을 위협받게 된다.

한편 서울상의는 이날 손경식 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로써 서울상의 명예회장은 박용성 전 회장을 포함해 2명이 됐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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