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안철수에 연대 제안… 安측 “연대는 답이 아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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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4당인 정의당의 심상정 원내대표가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게 연대를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안 의원 측은 “협력은 몰라도 연대는 답이 아니다”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심 의원은 8일 출간된 저서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에서 “안 의원과는 새 정치를 위한 연대, 정치 개혁을 위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라는 정치인에게 모아지는 기대는 과거 진보 정당에 모아졌던 기대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인기가 바닥으로 추락한 진보정당의 인기를 안 의원을 통해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안 의원의 최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심 대표의 제안은) 야당 간 연대 협력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차원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연대를 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사안별로 협력할 수 있는 방향이 있으니 각자 정치 방향에 따라 활동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진보로 치우치면 중도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심상정#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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