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사다리차 아파트 단지서 꽈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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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5대 파손… 인명 피해는 없어

60여 m에 달하는 이삿짐 운반용 사다리차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넘어졌다.

4일 오전 9시 반경 영등포구 문래동 자이아파트에서 20층 가정집으로 이삿짐을 올리기 위해 62m 높이의 사다리를 설치하던 이삿짐 차가 뒤쪽으로 고꾸라졌다. 사다리가 지하주차장 입구 지붕을 덮쳤고 사다리 끝부분이 꺾이면서 지상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5대가 파손됐다. 휴가철이라 단지 내에 보행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이사하려던 가구가 있는 동을 중심으로 디귿자로 다른 동이 배열돼 있어 사다리가 넘어진 쪽은 주차장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었는데 만약 아파트 동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구조였다면 다른 동을 강타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다.

소방당국은 사다리차의 균형조절 장치에 이상이 생겨 균형이 깨지면서 사다리의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 트럭의 철제 버팀장치가 부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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