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엔 역시 파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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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보다 매출 33% 늘어

비가 오면 막걸리에 파전이나 빈대떡이 생각난다는 사람이 많다. 파전 부치는 소리가 빗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란 설부터, 높은 습도로 인해 떨어진 혈당치를 높여주는 데 부침개 요리가 안성맞춤이란 설 등 여러 이유가 거론된다. 이유야 어떻든 속설은 사실이었다.

비씨카드가 올해 6월과 7월의 평일을 비가 오는 날과 오지 않는 날로 나눠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서울 시내 음식점의 매출액을 업종별로 비교했다. 그 결과 비가 오는 날 파전 전문점의 매출은 오지 않는 날보다 평균 33% 증가했다. 민속주점의 매출액도 비가 올 때 18.3% 올라갔다.

강수량에 따라서도 매출액에 차이가 났다. 강수량이 10mm 미만일 때 파전 전문점의 매출은 맑은 날보다 13% 느는 데 그쳤다. 강수량이 10∼30mm일 때는 32% 증가했다. 30∼50mm일 때 89%, 50∼80mm일 때 87%로 증가폭이 컸고 80mm가 넘을 때는 매출이 20% 늘었다. 비가 오면 매출이 크게 떨어지는 업종도 있었다. 아이스크림과 냉면 전문점의 매출은 맑은 날에 비해 비 오는 날 매출이 각각 18.9%, 24.1% 떨어졌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막걸리#파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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