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이 책 읽고 한반도 미래 고민하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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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고승철씨 ‘개마고원’ 펴내

소설가 고승철 씨(59)가 신작 장편 ‘개마고원’(나남출판)을 펴냈다. ‘서재필 광야에 서다’ 이후 5년 만의 작품으로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신작은 남한의 소매치기 출신 기업인 장창덕과 그의 의형제이자 재벌기업 회장인 윤경복이 대북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와 개마고원에서 만나 북핵 처리를 비롯한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구상을 나누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 북한 군부 강경파와 국제 투기자본까지 개입하면서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고 씨는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6·25전쟁 당시 미군과 중국군이 혈전을 치른 장진호 전투의 무대가 개마고원이었다”며 “역설적이지만 이곳이 한반도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밝혔다.

언론인 출신인 고 씨는 경향신문 파리특파원, 동아일보 경제부장과 출판국장을 지냈고, 현재 나남출판 주필 겸 부사장이다. 그는 “특파원 시절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던 북핵 관련 국제회의를 수십 차례 취재한 경험이 작품을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이 한반도의 미래를 고민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고승철#개마고원#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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