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생각 차이 느낄 때 1위는 ‘연락 횟수’, 2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6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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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남녀의 극명한 생각 차이를 나타낼 때 주로 쓰는 표현이다.

그렇다면 연인 사이에서 가장 큰 생각 차이를 느낄 때는 언제일까?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은 미혼남녀 328명 (남성 162명, 여성 166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에 가장 큰 생각 차이, 언제 느끼나요?'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위는 40%의 응답률을 보인 '연락 횟수 문제로 다툴 때'로 나타났다.

한 여성 응답자는 "여자는 시시때때로 남자친구에게 연락하고 또 기다린다. 남자친구가 어딜 가 있더라도 수시로 연락해주길 바라는데 남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남성 응답자는 "남자들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여자친구에게 굳이 연락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그럴 때마다 연락을 자주 안 한다며 화를 낸다"고 답했다.

2위는 '대화법·애정표현의 차이를 느낄 때(30%)'가 차지했다.

한 여성 응답자는 "여자는 잘 들어주고 공감해줄 때 좋아하는데 남자친구는 항상 결론에 대해서만 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남성 응답자는 "여자친구와 얘기할 때 그냥 '정말?' '그랬구나' 같은 리액션만 해주면 되더라. 여자친구의 말에 자꾸 '그게 왜', '그래서', 이렇게 대꾸하다 보면 싸움만 난다"고 답했다.

3위는 '외모에 대한 판단이 다를 때'(21%)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본인의 외모에 대해 자신감 있어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으며, 또 같은 사람을 보더라도 그 사람의 외모에 대해 남녀가 판단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선물·이벤트에 대한 인식 차이를 느낄 때(5%)', '데이트 차림·패션에 대한 자세가 다를 때(4%)'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박미숙 이사는 "어쩔 수 없는 남녀 간의 차이점들이 있는데, 이 차이를 '상대방이 틀렸다'라고 생각해 버리는 순간 갈등의 씨앗이 된다. 상대방과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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