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흥국생명, 여전히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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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6일 07시 00분


김연경. 동아일보DB
김연경. 동아일보DB
해외이적 공방 입장차만 확인…5월 중순 재논의

해외이적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과 김연경(사진)이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만났다. 흥국생명 권광영 단장, 박진호 부단장, 김연경 세 사람이 만나 약 40분가량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채 탐색전만 벌였다.

김연경은 ▲조건 없는 국외 자유계약 보장 ▲해외활동을 끝낸 뒤 한국배구연맹(KOVO)의 규정을 이행하기 위해 2시즌 동안 흥국생명 선수로 활동 ▲흥국생명 CF 무료 출연 협조(구체적 내용은 상호 협의)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 했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 측은 ▲이 문제를 놓고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흥국생명 및 관련 단체에 진정성 있는 사과 ▲기존 주장대로 FA선수라고 여길 때는 흥국생명과 만날 필요가 없고 KOVO 및 국제배구연맹(FIVB)과 협상을 벌이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 측은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상처주는 행위를 자제하면서 시간을 가지고 해결방법을 찾은 뒤 5월 중순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 ㈜인스포코리아 윤기영 대표는 김연경의 신분해석과 관련한 FIVB의 최종 결정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또 주장했다. FIVB는 18일자 공문에서 “2010년 10월10일자로 FIVB는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원 소속 구단이라고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김연경에 관심이 있는 구단은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 이적에 대하여 대한배구협회와 흥국생명과 협상해야 하며 현 시점에서 FIVB의 개입은 더 이상 요구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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