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美대학에 ‘한국식 온돌 기숙사’ 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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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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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워싱턴大에 100만 달러 기부

부영그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에서 이 대학과 서울대에 온돌난방 연구기금 100만달러를 기부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조지워싱턴대 스티븐 냅 총장, 서울대 오연천 총장. 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에서 이 대학과 서울대에 온돌난방 연구기금 100만달러를 기부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조지워싱턴대 스티븐 냅 총장, 서울대 오연천 총장. 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이 미국에 우리나라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을 전파하고 나섰다.

부영그룹은 2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 캠퍼스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오연천 서울대 총장, 스티븐 냅 조지워싱턴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100만 달러 기부금 약정식 및 한국식 온돌난방을 시공한 학생기숙사 신축·기증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이 회장이 기부하는 100만 달러의 기금은 서울대와 조지워싱턴대 간 학생·교수진 교환과 한국식 온돌 기술에 대한 연구 지원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연구결과를 새 기숙사에 적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미국 동북부 지방 생활·기후에 적합한 온돌방식으로 개발해 한국식 온돌주택을 보급할 계획이다.

100실 규모의 온돌 기숙사는 부영그룹이 자금 조달부터 설계·건설을 맡아 일정기간 운영한 뒤 조지워싱턴대에 무상 양도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한민족이 수천 년간 사용해온 고유의 난방 방식인 온돌은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성, 건강성, 위생적 측면의 우수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웰빙 주거 문화”라며 “시범적으로 짓는 조지워싱턴대 기숙사가 미국 온돌 연구의 전초 기지가 돼 앞으로 온돌문화가 미국의 일반 가정에도 널리 전파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부영그룹#온돌#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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