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9단은 107로 선수 행사를 한 뒤 109로 지켰다. 정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은 백 2부터 백 6까지 두어 흑이 잡힌다.
조인선 2단은 110으로 한 칸 뛰어 둔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중앙 흑 대마 전체를 노리는 수다. 원래는 선수가 되는 자리였다. 하지만 박 9단도 111이라는 묘수를 찾아냈다. 이 수로 흑은 손을 뺄 여유가 생겼다. 만약 111과 112의 교환이 없었다면 어찌될까. 참고 2도처럼 백 2, 4를 선수하고 백 6으로 움직이는 수가 성립한다. 백 22까지 백이 살아가 중앙 흑 대마가 2집을 내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박 9단은 111의 묘수에 이어 113 115로 백집을 부순다. 117과 백 118은 맞보기. 흑은 역전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이어 119 121을 교환해 둔다. 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일종의 팻감 만들기다. 그러고는 129로 젖힌다. 여기에는 어려운 사활문제가 숨겨져 있다. 어떤 수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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