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하고 월급 받아가는 ‘월급 뤼팽’, 부장급이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3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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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이 높을수록 일은 안 하고 월급만 받아가는 '월급 뤼팽(도둑)'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직장인 435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일은 안 하고 월급만 받아가는 '월급 뤼팽'이 있는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63.4%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월급 뤼팽의 직책(복수응답)은 '부장급'이 2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원급(21.4%)', '차장급(19.9%)', '과장급(17.8%)', '주임·대리급(16.3%)', '사원급(11.6%)'순으로 나타나 직급이 높을수록 월급 뤼팽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급 뤼팽이라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42.8%가 '일은 안 하고 계속 딴 짓만 한다'를 꼽았다. 그다음으로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 떠넘긴다(38.0%)', '자주 자리를 비운다(29.7%)', '일하기 싫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13.0%)', '일정을 항상 뒤로 미룬다(12.3%)', '퇴근 시간만 기다린다(11.6%)' 등의 순이었다.

자신이 월급 뤼팽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31.7%가 그렇다고 답했다.

월급 뤼팽에 대해서는 '업무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41.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철저한 인사평가가 필요하다(34.7%)', '업무결과에 지장이 없다면 상관없다(20.2%)', '눈감고 넘어갈 수 있다(1.8%)' 등으로 집계됐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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