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北관련 사이트 3곳 회원명단 추가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1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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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코리아' 내 분열 움직임…"5명 독립해 활동할 것"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 관련 사이트 3곳을 추가로 해킹했다며 회원 명단을 공개했다.

21일 어나니머스 소속 한국인으로 알려진 한 해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홈페이지(kancc.org),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홈페이지(chosonsinbo.com), 북한 민족화해협의회가 운영하는 사이트 려명(ryomyong.com) 등 3개 사이트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 계정 5025개가 올려진 문서업로드 사이트 페이스트 빈(pastebin.com) 주소를 기재했다.

명단에는 아이디(ID)와 비밀번호, 이름, 직장, 주소, 이메일 주소, 홈페이지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담겼다.

어나니머스는 북한의 대남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이어 북한 정부 공식사이트,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친북 사이트 등 북한 관련 사이트들을 지난달 말부터 잇따라 공격해 왔다.

이번 명단을 올린 해커는 어나니머스 소속 한국 해커 30여명의 모임인 '어나니머스 코리아' 내부에서 분열이 발생했다며, 자신을 포함한 5명이 '어나니머스 코리아'가 아니라 일반 어나니머스로 활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해커는 "지난 19일 집회에 참여했거나 참여하려고 한 이들이 자신들을 화이트 해커(보안업무나 연구 등을 목적으로 하는 해커)로 칭하며, 우리의 행동이 범법이라고 하고 우리의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해커는 "어나니머스로서 개개인 및 독립한 어난(Anon·어나니머스 해커들이 서로 부르는 말)끼리의 협력은 계속되며 북한에 대한 인터넷 공격작전도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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