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는 北 미사일 기지 선제폭격하라” NYT 기고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4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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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폭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기고문이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 제레미 수리 교수는 12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더 늦기 전에 북한을 폭격하라(Bomb NorthKorea, Before It's too late)'에서 한반도 위기를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 전에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리 교수는 텍사스대학 역사공공정책학과 교수로 '자유의 가장 확실한 보호자: 건국의 아버지들로부터 오바마까지'의 저자이다.

수리 교수는 기고문에서 "선제공격에 앞서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 주변국 지도자들에게 폭격이 자위권차원에서 군사적 목표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북한의 정권교체가 목적이 아님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 북한이 위협을 계속한다면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자극할 것이며 △ 북한이 응징되지 않는다면 이란과 같은 고립된 국가들을 자극할 것이고 △ 위성탐색을 통해 정밀한 미사일 파괴는 발사되기 전에 가능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는 "중국 시진핑 주석은 이달 초 '그 누구도 동북아 지역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위협을 없애는 것이야말로 동북아 지역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수리 교수는 미국의 공습을 받은 북한이 남한을 보복 공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그는 △ 전면전이야말로 더 큰 문제라는 알고 있는 중국정부가 그러한 행동을 막을 것이고 △ 김정은은 미국의 공습이 남한의 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살행위를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리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되기전에 파괴하는 것은 한반도를 위한 최상의 선택이다. 위기의 지속은 지역의 안정을 해치고 핵확산 중단을 위한 지구촌의 노력을 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의 전쟁을 막기위해서라도 임박한 군사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한반도를 위한 최상의 선택"이라면서 "이는 많은 생명을 살리는 선제행위이며 북한의 정권교체를 강요하지 않고 동맹국의 안전과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되도록 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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