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H]딸바보 고창석 “당장은 학업에 충실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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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1일 07시 00분


배우 고창석과 딸 예원 양. 사진출처|방송캡처
배우 고창석과 딸 예원 양. 사진출처|방송캡처
고창석의 휴대전화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벨소리는 가수 이하이의 ‘원 투 쓰리 포’였다. 최신곡을 즐겨 듣느냐고 묻자 고창석은 “딸과 소통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고창석은 배우 이정은과 1999년 결혼해 올해 열세 살이 된 딸 예원 양을 두고 있다.

그동안 그는 ‘1박2일’과 ‘해피투게더’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과 ‘붕어빵’인 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촬영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딸에게 때로는 오빠 같은, 때로는 친구 같은 아빠 역할에 여념이 없다.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방송가에 알려지면서 MBC ‘일밤-아빠! 어디가?’ 출연 제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고창석은 “딸이 조금씩 사춘기에 접어들 나이가 됐다. 방송 출연이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것 같아 정중히 사양했다”고 말했다.

장래 희망이 뮤지컬 배우인 예원 양은 2011년 아빠와 함께 영화 ‘혈투’(사진)에서 부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고창석은 “아빠 엄마가 다 배우여서 자연스럽게 연기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 급하게 연기를 시킬 마음은 없다. 오롯이 자신의 선택과 연기에 책임질 수 있을 때 시키고 싶다”며 “학창시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이 지금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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