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문재인 등 대선패배 책임’ 명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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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문재인 전 대선후보를 비롯해 한명숙 이해찬 전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다고 공식 보고서에 기술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문 전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국회의원직을 유지해 ‘기득권 내려놓기’ 경쟁을 소홀히 했으며 △‘대선 승리 시 친노(친노무현) 직계 인사들의 임명직 진출 포기 선언’을 끌어내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기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6·9 전당대회 당시 담합 논란을 낳아 결과적으로 대선후보 경선 때 문 전 후보까지 포함한 ‘이-박-문 담합’ 논란으로 이어지게 한 것이 문제가 됐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4·11 총선 당시 ‘무감동 공천’으로 새누리당에 과반 의석을 내준 것이 책임론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뒤늦게 당내 주요 인사들에게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민주당#문재인#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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