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진숙 후보 15일이후 임명 강행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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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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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송구… 해양수산 발전 구상 있다”

청와대가 자질 시비를 빚으며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사진)를 15일 이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능력 부족 문제가 제기된 것은 아프지만 해수부가 출범해야 한다. 일을 하다 보면 능력이 있는지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언론에 e메일을 보내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도 “해양수산 분야 발전 방안에 대한 분명한 소신과 구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양수산 분야는 여성의 진출이 적은 분야다. 일할 기회를 갖는다면 여성을 진출시키고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도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도 통화에서 “청와대에서 의견을 물어와 ‘하루빨리 임명해 해수부가 출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인사 청문 요청 후 20일이 지나면 국회 절차와 무관하게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윤 후보자 요청안은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됐기 때문에 15일부터는 임명할 수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내에서는 여전히 부적격론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일단 임명한 뒤 자질 미달이 확인되면 조기에 교체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청와대는 국가정보원 1, 2, 3차장 및 기조실장 인선도 이번 주에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윤진숙#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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