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여자농구도 우리은행 잔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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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대회 우승… MVP 임영희

한국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 우리은행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우리은행은 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챔피언 JX선플라워스와의 2013 아시아 W-챔피언십 3차전에서 66-62로 이겼다. 올해 처음 생긴 이 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랴오닝 헝예) 대만(캐세이 라이프) 등 4개국 여자 농구리그를 대표하는 팀이 참가해 풀 리그로 우승팀을 가렸다. 전날까지 2연승으로 JX와 공동 선두였던 우리은행은 이날 JX를 꺾으며 3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강한 압박 수비를 바탕으로 2012∼2013시즌 한국 여자 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이날도 상대 코트에서부터 강력한 수비로 JX의 공격을 차단했다. 일본 여자 프로농구 리그 15회 우승을 기록한 강호 JX는 우리은행 수비에 막혀 2점 슛 성공률이 35.4%(우리은행 51.1%)에 그쳤다. 우리은행의 공격을 이끈 포워드 임영희와 센터 양지희(이상 20득점)는 40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에서 평균 25득점으로 맹활약한 임영희는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돼 2000달러(약 23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경기 후 임영희는 “한일전에서 이기고 우승해 기쁘다”며 “시즌이 완전히 끝났으니 이제 잠도 좀 자면서 쉬고 싶다”고 애교 섞인 소감을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우리은행#임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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