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공포의 몰아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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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6일 07시 00분


KIA의 무서운 몰아치기, 그 중심에는 ‘4번타자 같은’ 5번타자 최희섭이 버티고 있다. 개막전부터 붙박이 5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최희섭은 5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3안타를 몰아치며 1·2위 대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의 무서운 몰아치기, 그 중심에는 ‘4번타자 같은’ 5번타자 최희섭이 버티고 있다. 개막전부터 붙박이 5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최희섭은 5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3안타를 몰아치며 1·2위 대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롯데전 7회 6연속안타 포함 8안타 6득점

전날 한화전 9회 11안타 9득점 난타신공

NC 조평호 창단 첫 홈런
최형우 3타점 삼성 첫 승
한화 팀 최다 개막 6연패

‘8안타에 6득점.’ 다른 팀 같으면 한 게임에 뽑기도 힘든 안타와 득점. 그러나 가공할 화력을 자랑하는 KIA에는 한 이닝만으로도 가뿐하다. KIA가 개막 5연승을 달리던 롯데의 상승세를 날카로운 방망이로 꺾었다. 무서운 몰아치기가 또 한번 힘을 발휘했다.

KIA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3-2로 앞선 7회 6연속안타를 포함한 8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6점을 뽑아 9-3으로 승리했다. 하루 전 대전 한화전에서 9회에만 9점을 올리고, 지난달 30일 넥센과의 개막전에서 10점을 모두 2사 후에만 냈던 특유의 집중력과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KIA는 4연승으로 롯데와 함께 5승1패,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잠실 라이벌전에선 엎치락뒤치락 진땀승부 끝에 LG가 두산을 6-4로 꺾었고, 삼성은 NC를 따돌리고 2패 뒤 뒤늦은 첫 승을 신고했다. NC는 개막 4연패. 넥센은 한화를 개막 후 팀 최다인 6연패에 빠뜨렸다.

○ KIA 9-3 롯데(사직·승 김진우·패 옥스프링)

안타수는 12-10으로 팽팽했으나 집중력에서 KIA가 앞섰다. KIA는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초 2번 신종길부터 7번 김원섭까지 6연속타자안타를 포함해 총 8안타를 몰아쳐 롯데 불펜을 붕괴시켰다. KIA 선발 김진우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첫 승을 따냈다.

○ LG 6-4 두산(잠실·승 리즈·세 봉중근·패 니퍼트)

LG는 2-3으로 뒤진 3회말 2사 2·3루서 김용의의 땅볼 타구를 잡은 두산 유격수 손시헌의 송구 실책에 편승해 4-3으로 역전했다. 4회말 2사 2루선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로 5-3으로 도망갔다.

LG 선발 리즈는 5이닝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을 챙겼다.

○ 넥센 3-2 한화(대전·승 나이트·세 손승락·패 이브랜드)

넥센은 0-1로 뒤진 4회 2사 1·2루서 김민성의 2타점 3루타와 허도환의 1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7이닝 6안타 2실점의 호투로 첫 승, 마무리 손승락은 4세이브째를 챙겼다. 한화는 2-3으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서 김태균이 허무한 내야땅볼로 물러나 또 한번 고개를 숙였다.

○ 삼성 10-4 NC(대구·승 장원삼·패 노성호)

삼성이 4일 휴식 후 NC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을 올렸다. 창원 출신의 장원삼이 고향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고, 최형우는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선 침묵에 시달렸던 NC는 5회 조평호의 팀 사상 1호 홈런에 이어 9회 허준-김동건의 연속타자홈런까지 터져 위안을 삼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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