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기하학적 패턴·그린컬러… 이젠 자연을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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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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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산이 부른다. 계절이 바뀌면서 본격적인 아웃도어 라이프의 시즌이 열렸다. 화사한 봄을 맞아 봄보다 화사한 옷차림으로 산을 가보자. 올봄 아웃도어 트렌드는 자연인 듯싶다. 동아일보DB
푸른 산이 부른다. 계절이 바뀌면서 본격적인 아웃도어 라이프의 시즌이 열렸다. 화사한 봄을 맞아 봄보다 화사한 옷차림으로 산을 가보자. 올봄 아웃도어 트렌드는 자연인 듯싶다. 동아일보DB
《 봄이다. 본격적인 산행 시즌이 왔다는 뜻이다. 올해 진달래 개나리 벚꽃 등 봄꽃 개화 시기는 예년보다 3∼8일 정도 빨라져서 4월 초부터 전국적으로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다양한 봄 축제와 봄꽃을 만끽하려는 인파로 전국 유명 산과 산책로가 붐빌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제품의 기능성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아웃도어를 고르는 기준은 기능에서 디자인과 색상으로 옮겨가고 있다. 따스한 날, 즐거운 봄 산행에 나서며 패션 감각도 함께 드러내보자. 올해 봄여름 아웃도어 의류는 기하학적인 패턴에 그린, 민트 등 자연을 연상시키는 화사한 색상이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봄여름 아웃도어를 평정한 색의 향연


봄 신상품 아웃도어를 고를 때 유념할 점은 단연 색상이다. ‘무난하게 오래 입자’는 생각으로 어두운 계열만 쳐다보고 있다면 이미 트렌드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빨강, 파랑, 초록 등 심플하면서도 발랄한 컬러가 대세다. 원색은 지난해부터 인기를 얻었다. 조금 더 다양한 팝 컬러로 봄꽃보다 화사하게 튀어 보일 수도 있다

센터폴은 올해 재킷을 아웃도어 기본 컬러인 블루, 레드뿐 아니라 바이올렛, 옐로, 아쿠아블루, 스카이블루, 핑크, 오렌지, 인디고블루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였다. 센터폴 관계자는 “가벼우면서도 캐주얼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마운틴하드웨어의 기능성 경량재킷 ‘플라즈믹 재킷’은 심플한 디자인과 화사한 팝 컬러가 만난 경우다. 경량 제품의 특성에 맞게 복잡하고 무거운 디자인이나 색상 대신 경쾌함을 줄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에 애시드 그린, 블루 릿지의 화사한 팝 컬러를 더했다.

밀레가 선보인 초경량 윈드재킷 ‘오베로 재킷’ 역시 라임, 오렌지, 핑크 등 봄 냄새가 물씬 풍기는 밝고 산뜻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이라면 올해 가장 유행하는 색상인 그린을 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 캠핑웨어 오프로드의 방풍재킷 ‘아이들윈드’는 짙은 에메랄드 컬러 제품으로 건강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 다양한 절개선과 과감한 패턴도 강세다.

아이더는 아마존 동식물에서 모티프를 딴 절개선과 기하학적인 프린트 패턴에 레몬 옐로그린, 라임 등의 색상에 기본 색상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컬러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휠라아웃도어의 남성용 트레킹 방수 재킷은 옐로 및 브라운 컬러와 어깨 부분에 기하학적 프린트를 포인트로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강조했다.

소품까지 번진 봄의 색


소품에도 봄의 화사한 컬러들이 번졌다. 의류 전체적으로 색을 과감하게 쓰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은 어떨까. 등산화도 무거움과 칙칙함을 벗고 가볍고 화사한 톤으로 새 단장했다.

특히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컬러나 아웃솔에 흰색을 사용하는 등의 과감한 시도가 두드러진다. 컬럼비아가 선보인 멀티 액티비티 슈즈 ‘컨스피러시’는 봄의 산뜻함과 화사함을 담아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그린 컬러 트레킹화’는 가벼운 산행 및 일상생활에 적합한 로컷 트레킹화로 천연 가죽을 사용해 내구성이 좋으며 신은 사람의 발 형태에 맞추어 변형되어 편안하다.

한국인의 발과 가장 유사하게 만들어 편하고 화강암에 강한 고무창을 사용해 접지력이 뛰어나다. 밀레의 ‘재규어 800G’도 민트 같은 산뜻한 색감으로 화사함을 극대화했다.

배낭에서도 다양하게 변주된 그린 색상이 인기다. 짙은 연두색 등으로 출시된 네파의 ‘하이킹 프로 배낭’은 사계절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넉넉한 하이킹 전용 배낭이다. 등판의 통기성을 높이도록 에어 시스템을 적용했고 스틱 고리, 휴대전화 케이스, 레인 커버가 달려 있어 편리하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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