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황사에도 뽀얀 남자 “난 매일 밤 클렌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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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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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나쁜 봄철, 남성 피부 관리 어떻게

우르오스 제공
우르오스 제공
《 봄철의 불청객 황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됐다.지난달에만 세 번의 황사 바람이 불었다. 기상청의 ‘2013 봄철 전망’에 따르면 올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5.2일)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간 통계를 보면 황사는 3월(평균 2.5일)과 4월(평균 1.7일), 5월(평균 1.2일)에 발생했다. 3월은 지났지만 아직 4월과 5월이 남았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월 황사는 지난달보다 더 강력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4, 5월은 따뜻한 날씨에 아웃도어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다. 야외 활동은 잦아지고, 여기에 미세먼지라는 강적이 겹치기 때문에 피부에는 적신호다. 자신의 피부 상태에 덜 민감한 남성들의 봄철 피부 관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아일보 A style이 건조함과 황사에 시달리는 남성들의 피부 관리법을 소개한다. 》

남성은 여성에 비해 모공이 크고 피지 분비도 많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엉겨 붙기 쉽다. 얼굴에 났던 땀에 먼지가 들러붙으면 트러블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가장 좋은 것은 수시로 세안을 하는 것이다. 외출한 뒤 돌아와서 바로 세안을 하더라도 야외활동을 할 때 쌓인 미세먼지나 노폐물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노폐물은 붉은 반점이나 염증 같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수시로 관리해야 한다.

이때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세안과 재단장이 간단한 편이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안세진 아티스트리 맨 마케팅담당 차장은 “남성의 경우, 하루 세 번까지는 세안을 해도 피부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사가 심할 때는 각질도 평소보다 더 많이 생긴다. 세안을 할 때 노폐물 제거와 더불어 각질 제거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클렌징 오일과 클렌징 폼을 이용해 2차례에 걸쳐 꼼꼼히 씻어주는 편이 좋다. 각질 제거를 위한 스크럽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가 적당하다.

아티스트리 맨 ‘젠틀 페이스 워시’는 피부에 필요한 수분은 남기고 피지와 먼지는 제거해주는 제품으로 건조한 봄철에 적당하다. 풍부한 거품과 식물 성분이 들어간 스크럽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아티스트리 관계자는 “남성들은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외적 자극으로부터 거의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이라며 “피부가 여성에 비해 강하다고 방심했다가는 트러블이 일어나기 더 쉽다”고 말했다.

남녀 공용으로 출시된 애경 ‘포인트 딥클린 코튼 휩 폼’은 휘핑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이 특징이다. 휘핑 타입의 클렌징폼은 세안할 때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준다. 미세한 거품입자는 모공과 솜털 사이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준다. 애경 관계자는 “‘포인트 딥클린 코튼 휩 폼’은 목화에서 추출한 천연 코튼 성분이 포함돼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세안을 한 뒤 수건으로 닦아내기가 귀찮다면 시트 타입의 제품을 쓰면 된다. 남성화장품 전문 브랜드 우르오스의 ‘리프레쉬 시트’는 100% 면으로 만든 클렌징 시트다. 클렌징폼 등을 이용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땀과 노폐물을 닦아낼 수 있다. 멘톨 성분이 포함돼 청량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보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에이엠피(AMP)가 포함돼 건조한 봄철에 적당하다.

우르오스 관계자는 “간편하게 미세먼지를 닦아낼 수 있어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남성들에게 좋다”고 말했다.

기름기는 없애고, 수분은 유지하는 것이 피부 관리의 핵심이다. 자연스럽게 분비된 피지 때문에 피부에 기름기가 심하게 돈다면 기름을 닦아낼 수 있는 필름 제품을 하나쯤 준비하는 것이 좋다. 초창기 필름 제품은 유분을 가져가는 대신 건조함을 가져다주는 일장일단의 제품이 많았지만, 요즘은 파우더 등을 포함해 보송보송함을 유지해주는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갸스비의 ‘파우더 오일 크리어 페이퍼’가 대표적이다. 크기가 가로세로 각각 10cm로 다른 제품보다 커서 ‘얼큰이’ 남성들에게 적당하다.

자외선 차단제나 BB크림은 오일이 적게 들어간 것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아티스트리 맨은 활발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남성을 겨냥한 ‘아티스트리 맨 UV 쉴드’를 최근 선보였다. 수분 공급에 중점을 둬서 바르는 즉시 물방울이 터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운동을 할 때 땀에 흘러내리거나 뭉쳐서 피부색을 어색하게 만드는 ‘백탁’ 현상을 최소화했다.

우르오스의 ‘플러스 선블럭’은 끈적임이 없고 산뜻한 느낌이 특징인 제품이다. 보습 성분인 AMP와 허브 추출물이 들어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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