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역대 상금랭킹 1위 살펴보니…한국의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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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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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루이스(가장 오른쪽)
스테이시 루이스(가장 오른쪽)
미국, 1994년 이후 상금왕 한 명도 없어

[동아닷컴]

201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최대 화제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다. 루이스는 지난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RR 도넬리 LPGA 파운더스 컵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루이스는 ‘골프여제’ 청야니를 무려 109주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밀어내는 한편, 상금랭킹 역시 1위(56만126달러)에 오른 상태. 만일 스테이시 루이스가 이대로 올시즌 상금왕을 차지한다면, 미국에서 무려 19년만에 나온 LPGA 상금왕이 된다.

LPGA 투어는 지난 1950년에 시작됐으며, 총 27명의 상금왕을 배출했다. LPGA에 비미국인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부터. 미국은 1990년 이후 23년 동안 단 4명의 상금왕을 배출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이조차도 1994년 이후론 한 명도 없다.

1990년 이후 아시아 4명, 북아메리카 4명, 유럽 2명, 오세아니아 1명, 남아메리카 1명의 상금왕이 등장했다. 첫 비미국인 상금왕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이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이 각각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09년 ‘파이널 퀸’ 신지애(25·미래에셋)를 시작으로 2010년 최나연(26·SK텔레콤), 2012년 박인비(25)가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총 3번의 상금왕을 탄생시킨 바 있다. 올해도 상금순위 3-5위에 박인비와 신지애, 김인경이 올라있다.

2011년 청 야니(대만)까지 최근 4년 동안 모두 아시아가 상금랭킹 1위를 휩쓸어왔다. 스테이시 루이스가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상태다.

오는 5일부터 총 상금 200만 달러(약 22억원)이 걸린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시작된다. 루이스를 비롯해 청 야니(대만), 폴라 크리머, 나탈리 걸비스, 브리타니 린시컴,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산드라 갈(독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미야자토 아이, 아리무라 치에(이상 일본), 펑샨샨(중국) 등 세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할 예정.

한국도 박인비, 신지애, 김인경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유선영(27), 최나연,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 서희경(27·하이트진로), 김하늘(24·KT),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등이 출전할 예정. ‘골프 신동’ 리디아 고(17) 역시 세계 톱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다.

미국의 미션 힐 컨트리 클럽(파72, 6738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J골프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J골프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오전조를 5일(금)과 6일(토) 오전 1시, 오후조를 같은 날 오전 7시부터 생중계하며,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를 7일(일)과 8일(월) 오전 6시부터 생중계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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