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중 7곳 2분기실적 개선 될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원 육박

주요 상장사 10곳 중 7곳 이상이 2분기(4∼6월)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10조 원에 육박하고 올 들어 일본 ‘엔화 약세 정책’ 공세로 타격을 받은 자동차, 철강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내놓은 상장사 118곳 중 72.9%인 86곳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76곳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늘고 7곳은 흑자로 전환하며 3곳은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32곳은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기순이익으로는 작년 같은 분기보다 개선되는 상장사가 94곳으로 79.7%에 달했다.

지난달 중순 갤럭시S4를 공개한 삼성전자는 여전히 독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동기보다 53.4% 증가한 9조8104억 원에 달했다. 갤럭시S4가 선전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4306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1% 감소했지만 1분기 전망치보다는 48.0% 증가했다.

자동차, 철강 등 엔화 약세 충격에 휘청거리던 수출 대기업들도 작년보다는 부진하지만 1분기 환율 위험에서는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상장사 118곳 중 74.6%인 88곳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분기 추정치보다 증가하거나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3617억 원으로 전 분기 추정치보다 14.6% 늘었고, 기아자동차는 9972억 원으로 16.9% 증가했다.

수출 대기업들이 다소 살아나는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 부진으로 유통 업종은 실적 개선 전망이 뚜렷하지 않다. 이마트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808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쳤고 롯데쇼핑은 4230억 원으로 한 자릿수(9.7%) 증가에 머물렀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상장사#실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