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사 10명중 4명이 석-박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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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선생님들 ‘가방끈’ 길어져… 석사이상 소지자 7년새 55% 증가

석사 이상 학력을 가진 교사가 7년 새 55% 증가하는 등 교단의 고학력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31일 밝힌 ‘2012년 교육통계분석자료’에 따르면 석사 이상 고학력 교사는 14만8769명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사 46만7627명 가운데 31.8%나 된다.

학력별로 보면 석사학위 소지자는 2005년 9만3410명에서 지난해 14만3917명, 박사학위 소지자는 같은 기간 2499명에서 4852명으로 각각 54.1%, 94.2% 증가했다. 반면 학사학위만 가진 교사는 76.6%에서 68.2%로 약간 줄었다.

석·박사 교사의 비율은 고등학교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석사 38%, 박사 1.9%로 고교 교사 10명 가운데 4명은 석사 이상이었다. 석사 교사 비율은 중학교 35.9%, 초등학교 26.3%, 유치원 13.8%였고 박사는 중학교 0.9%, 초등학교 0.6%, 유치원 0.7%였다.

이를 두고 김무성 한국교총 대변인은 “교사들이 전문성을 기르려는 욕구가 커지며 생긴 현상”이라고 했다. 임용시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교사 준비생’이 늘어난 현상과 관계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석·박사학위를 소지하면 주어지는 승진 가산점에 젊은 교사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생긴 현상이라는 설명도 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교사#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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