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결승타 ‘캡틴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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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일 07시 00분


이틀 연속 디펜딩 챔피언 삼성을 잡았다. 두산 주장 홍성흔이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2-2로 맞선 3회초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린 뒤 덕아웃의 동료들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다. 5회에도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화려하게 친정팀 복귀를 신고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이틀 연속 디펜딩 챔피언 삼성을 잡았다. 두산 주장 홍성흔이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2-2로 맞선 3회초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린 뒤 덕아웃의 동료들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다. 5회에도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화려하게 친정팀 복귀를 신고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전 2안타 3타점…친정 복귀 화끈한 신고식
넥센 박병호 시즌 첫 홈런…개막 축포행진 동참
롯데 이틀 연속 끝내기…LG 우규민 1실점 첫 승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의 개막을 알리는 축포가 전국 4개 구장에서 이틀 연속 터졌다. 개막일인 30일에는 사상 최초로 만루홈런 3방이 작렬했다. 31일에는 2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박병호(넥센)가 시즌 마수걸이 아치를 그려 축포행진에 동참했다. 이런 가운데 홍성흔(두산)은 친정팀으로의 화려한 복귀를 신고했다. 홍성흔은 31일 대구 삼성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홍성흔은 2-2로 맞선 3회초 2사 1·3루서 좌중간을 가르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5회 1사 1·2루서도 중전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까지 롯데서 뛴 홍성흔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4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왔다. 개막전에선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침묵을 깨고 중심타자다운 역할로 팀의 개막 2연승에 앞장섰다.

○두산 7-3 삼성(대구·승 김상현·세 정재훈·패 윤성환)

두산 타선이 이틀 연속 폭발했다. 개막전에서 만루홈런 2방으로 승리한 두산은 이틀째에는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선의 힘으로 디펜딩 챔피언 삼성을 연파했다. 1-2로 뒤진 3회초 3득점해 역전했고, 5회 다시 3점을 보탰다. 선발투수 올슨에 이어 4회 마운드에 오른 김상현은 3이닝 무실점으로 578일 만에 승리투수의 감격을 맛봤다.

○넥센 6-4 KIA(광주·승 김병현·세 손승락·패 서재응)

넥센은 1회 3번 이택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4번 박병호의 좌중월솔로홈런으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6-1까지 앞서던 넥센은 6회말 3실점했지만 7회 이후 이정훈∼한현희∼손승락을 내보내 승리를 지켰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5.2이닝 4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염경엽 감독의 사령탑 데뷔 첫 승을 책임졌다.

○LG 4-1 SK(문학·승 우규민·세 봉중근·패 세든)

0-1로 뒤진 2회초 현재윤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LG는 4회초 2사 1·3루서 정주현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LG는 6회와 9회 1점씩을 추가해 점수차를 더 벌렸다. LG 선발 우규민은 5.2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마무리 봉중근은 이틀 연속 무실점 세이브를 신고했다.

○롯데 6-5 한화(사직·승 김사율·패 송창식)

롯데가 이틀 연속 9회말 경기를 끝냈다. 개막 2연전 동일팀 상대 연속 끝내기는 처음. 전날 박종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리한 롯데는 이날도 9회말 무사 1·2루서 손아섭의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안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김사율은 이틀 연속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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