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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현대문명 주역들 ‘까칠한 위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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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현대문명 주역들 ‘까칠한 위인전’

동아일보입력 2012-08-28 03:00수정 2012-08-28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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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문화’ 전성원 편집장, 16인 인물평 담은 책 펴내
‘창작과 비평’과 함께 국내 2대 계간지로 평가받는 새얼문화재단의 ‘황해문화’ 편집장 전성원 씨(42·사진)는 인터넷 서평계에서 ‘바람구두’로 통한다. 학창 시절부터 프랑스 천재 시인 아르튀르 랭보(1854∼1891년)처럼 방랑기가 강해 주변에서 랭보의 별명(바람구두를 신은 사내)을 그에게 붙여줬다.

한국의 ‘바람구두’가 펴낸 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책의 제목은 현대 문명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16명의 삶을 독특한 시선으로 정리한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인물과 사상사 펴냄).

혁신적인 생산시스템을 창안한 헨리 포드, 나치 독일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방어하기 위해 AK-47 소총을 개발한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전쟁과 평화의 두 얼굴을 가진 하늘의 거인 윌리엄 보잉, 유통혁명의 근원인 월마트를 일군 샘 월턴 등이 현대인에게 미친 영향을 사실적으로 파헤쳤다. 이 책이 나오자마자 주요 일간지 서평란에서는 ‘까칠하게 다시 읽은 16명의 위인전’ ‘그들이 모던 라이프를 발명했다’는 골자로 비중 있게 소개하기도 했다.

전 씨는 이 책에서 포드가 1914년 포드자동차 직원들의 처우와 복지를 대폭 향상시킨 이유가 인도주의적이라기보다 이직률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었음을 각종 자료를 통해 증언하고 있다. 포드는 직원의 하루 최저임금을 다른 제조업체 평균의 두 배로 정했고, 노동시간을 9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였다. 또 연말 이익분배금으로 1000만 달러를 내놓는 등 파격 경영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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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양한 인물과 주제를 탐구해 오면서 여러 글을 바람구두 홈페이지에 올려 누리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홈페이지는 2007년 정보트러스트어워드조직위원회가 ‘우리가 보존해야 할 디지털 오픈 아카이브’로 선정하기도 했다. 현재 홈페이지 단장 중이어서 조만간 다시 문을 예정이다.

전 씨는 항상 책을 옆에 끼고 살 정도의 책벌레. 그는 “계간지를 만들어야 하니 관심사가 폭넓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2008, 2009년엔 서평을 하도 많이 해서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전 씨를 ‘서재의 달인’으로 뽑기도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황해문화#전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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