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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에 갇힌 정치권]이석기 “정치살인” 반발… 최종 출당, 중립파 2인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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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에 갇힌 정치권]이석기 “정치살인” 반발… 최종 출당, 중립파 2인에 달렸다

이남희기자 입력 2012-06-07 03:00수정 2015-05-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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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진 서울시당, 이석기-김재연 등 4명 제명 결정 파장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가 6일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 4명의 제명을 결정했지만 이 조치가 실현되기까지는 산 넘어 산이다. 이, 김 의원 등 4명은 모두 당기위의 결정에 강력 반발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진실을 버리고 정략적 이해관계를 선택한 것으로, 이적행위에 가까운 정치 살인이자 진보의 이름으로 행해진 자기부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기위의 결정에 불복해 이의제기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 의원은 7일 오전 8시 반 정상 출근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과 조윤숙 황선 비례대표 후보는 7일 오전 당기위의 결정에 반발하며 이의신청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피제소인들이 2주 안에 이의신청을 하면, 2심 격인 중앙당기위에서 최종 징계 수위를 확정한다. 제명 결정은 이의신청이 기각돼야 효력을 가지지만, 중앙당기위의 최종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자격정지 등의 징계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중앙당기위가 출당을 확정하더라도 국회의원 신분인 이, 김 의원은 소속 의원 13명 중 과반수, 즉 7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들의 출당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달 말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3명 가운데 중립인 정진후, 김제남 의원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당권파가 영입한 비례대표이지만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김제남 의원에게 이, 김 의원의 제명에 대한 생각을 물었지만 입장을 밝히는 데 난색을 표시했다. 정 의원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에 앞서 통진당 서울시당 당기위가 제명을 결정한 6일에도 이석기 의원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날 김영욱 전 진보정치연구소 부소장을 대신 당기위에 참석시켰다. 자신을 ‘(이 의원의) 정무수석 내정자’라고 소개한 김 전 부소장은 이 의원이 불참한 이유에 대해 “당의 졸속적인 제명 추진을 우려하는 원로들과 선약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만난 원로는 이날 오전 ‘통진당 당기위에 바라는 각계 원로의 긴급 건의서’를 발표하며 징계연기를 촉구한 사월혁명회 간부 등 좌파 인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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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재연 의원은 정면돌파를 택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통진당 서울시당 당기위는 비례대표 사퇴를 거부한 이, 김 의원과 조, 황 후보의 제명(출당)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과 조, 황 후보는 당기위 출석에 앞서 오후 1시 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당원의 명예를 판단하는 자리인 만큼 충분한 소명과정과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당 당기위는 같은 사건이라며 이석기 김재연 조윤숙 황선 등 4명의 건을 병합했지만 최근 사퇴 결정에 반발한 김수진 후보는 병합하지 않고 분리 처리하고 있다”며 “상식을 벗어난 처리과정은 결국 네 후보를 서둘러 제명하려는 수순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진 후보(19번)는 ‘선순위 후보 4명의 사퇴’를 조건으로 내걸며 사퇴를 거부해 당기위에 제소된 바 있다. 김 의원과 조, 황 후보는 함께 당기위에 참석해 1시간가량 입장을 밝힌 뒤 국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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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이석기#김재연#통합진보#제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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