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KAIST 재학생, 대전지역 학생 200명에 과외봉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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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와 양해각서 체결

KAIST 학생들이 캠퍼스가 위치한 대전 유성구 지역 학생 200명의 ‘과외 선생’으로 나선다. 유성구는 구청 행복사랑방에서 KAIST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교육봉사단체 미담장학회(공동대표 장능인·진민규)와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성구와 장학회는 지역 학생의 학력신장을 위한 멘토링 지원을 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담장학회는 2009년 KAIST 학생들이 ‘사교육 없는 지역 만들기’를 목표로 만든 교육봉사단체다. 소속 학생들은 고액 과외로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음에도 대전지역 소외 학생 및 고교 추천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또는 실비로 교육 봉사를 한다. 실비를 받은 경우 30%가량은 장학금으로 미담장학회에 다시 내놓는다.

유성구는 앞으로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학습 멘토링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하는 한편 노은과 진잠 등지의 공공 도서관과 평생학습센터에 학습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능인 미담장학회 공동대표는 “지금까지 장학회 차원에서만 교육봉사 활동을 벌여 체계적인 홍보와 학생 모집 등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학회 활동이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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