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혼례복 패션쇼… “한복 원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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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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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여성대사-대사 부인들
한국 문화교육 수업 흠뻑 빠져

29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린 ‘우리 전통혼례복 패션쇼’에서 주한 여성 대사와 대사 부인들이 전통혼례복을 입은 모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29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린 ‘우리 전통혼례복 패션쇼’에서 주한 여성 대사와 대사 부인들이 전통혼례복을 입은 모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모델이 붉은 양단 전통혼례복을 입고 걸어 나오자 둘러앉은 다양한 국적의 참석자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모델이 옷을 하나둘 벗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색깔의 한복이 나오자 참석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29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특별한 패션쇼가 열렸다. 여성 대사들과 대사 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성황후의 적의, 복온공주의 활옷 등 우리 전통혼례복을 소개하는 패션쇼를 선보인 것. 가구박물관과 성북구청이 여성 외교사절단을 대상으로 마련한 문화교육프로그램 ‘성북서원아카데미’ 1기 첫 수업으로 한국의 전통 ‘의(衣)’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이배용 위원장과 최광식 문화재청장,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 등도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아카데미는 ‘의식주(衣食住)’를 주제로 3∼5월 매월 1회,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주(住)’ 수업 때는 성락원, 북촌마을 한옥을 가보고, ‘식(食)’시간에는 우리 음식을 직접 전통식기와 소반에 담는 체험을 해볼 예정이다. 박중선 가구박물관 이사는 “외교사절단에게 ‘프리미엄 한국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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