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자유기업원장 래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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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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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진영 메시지 적극 알리고 싶어”
‘김박사와 시인들’ 구성 앨범 발표

사진 제공 자유기업원
사진 제공 자유기업원
보수성향의 시장경제연구기관인 자유기업원의 김정호 원장(55·사진 맨 앞)이 힙합그룹의 래퍼로 데뷔한다. 김 원장은 힙합그룹 ‘거리의 시인들’에 합류해 ‘김박사와 시인들’이라는 이름으로 21일 디지털 앨범 ‘희망의 메시지’를 발표한다.

김 원장은 이번 앨범에서 ‘개미보다 베짱이가 많아’ ‘똥파리들’ ‘챔피언 한국’ 등 3곡의 래퍼로 참여했다. 타이틀곡인 ‘개미보다 베짱이가 많아’는 경쟁을 회피하고 편하게만 살려는 세태를 비판한 김 원장의 작사곡이다. ‘똥파리들’에서는 인터넷 문화를 저해하는 악성 누리꾼들을 똥파리에 비유했고, ‘챔피언 한국’에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원했다.

자유기업원 측은 “자유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연구원 내에 ‘메시지 위원회’를 개설했는데, ‘거리의 시인들’의 래퍼 노현태 씨가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인연이 돼 이번 앨범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우리 사회가 좌로 편향돼 기존의 소통방식으로 대중에 다가가는 것에 한계를 느껴 랩을 시도했다”며 “앞으로 거리공연 등 대중친화적인 방법을 모두 동원해 자유진영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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