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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그냥 영구답게 부딪치니 외국인들 웃음 빵빵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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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그냥 영구답게 부딪치니 외국인들 웃음 빵빵 터져”

동아일보입력 2010-12-24 03:00수정 2010-12-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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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갓파더’ 감독-주연 심형래씨 “다음엔 3D 애니 제작” “영구가 서양 사람을 웃길 수 있을까…. 머리로 고민했다면 시도도 못했죠. 그냥 ‘영구답게’ 부딪치니까 배꼽 잡더라고요. ‘오∼케이!’였죠. 하하.”

29일 개봉하는 ‘라스트 갓파더’(12세 이상)는 ‘영구가 마피아 조직 후계자로 지목받아 난생처음 미국에 가서 착한 일을 한다’는, 얼핏 보면 어이없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다. 감독 각본 제작 주연을 맡은 심형래 씨(52)를 23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3년 전 ‘디 워’ 찍고 나서 ‘다음 영화는 영구가 마피아로 나오는 코미디’라고 했을 때 다들 말도 안 되는 우스갯소리로만 여기고 피식피식 하더라고요. 미국에서 하이라이트 편집영상 관객모니터 시사를 먼저 했는데, 웃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빵빵 터지고 뒤집어지던데요. 코드가 다른 사람들에게 계산하지 않은 감각이 먹힌 거죠.”

흥행에 성공한 만큼 이런저런 구설도 많이 탔던 ‘디 워’가 이번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덤 앤 더머’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촬영감독 마크 어윈이 촬영을 맡는 등 적잖은 할리우드 스태프가 참여했다. 영구의 아버지인 마피아 보스 역을 맡은 배우는 ‘피아노’ ‘저수지의 개들’ 등에서 주연한 하비 케이틀이다.

▲동영상=심형래 주연 영화 `라스트 갓파더`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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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얼굴로 범죄영화에 많이 나온 그 배우가 ‘네 살 난 늦둥이 아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그 대배우가 영구와 어깨동무하고 영화에 출연할 날이 올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하하.”

다음에 만들 영화는 196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 3차원(3D) 입체 애니메이션 ‘추억의 붕어빵’이다. 그는 “불과 한 세대 만에 우리 사회에서 얽혀 살아가는 정(情)이 얼마나 없어졌는지 돌아보게 할 이야기”라고 했다.

“미국에 가 보면 한국보다 무섭고 각박한 일 천지인데 미국 영화에 나오는 그곳의 모습은 밝고 경쾌하죠. 반대로 한국 영화에서 그려지는 한국의 모습은 갈수록 실제보다 너무 어두워지는 것 같아요. 온 가족이 모처럼 함께 나들이 삼아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 누가 촌스럽다고 하든 말든 그게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입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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