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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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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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 아바타
2145년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려 외계행성 판도라에서 자원을 채굴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 탓에 채굴이 쉽지 않다. 그러자 지구인은 이곳의 토착민 ‘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한 아바타를 개발한다.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는 죽은 쌍둥이 형을 대신에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판도라에 있는 인간 주둔 기지로 향한다. 판도라에서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된 제이크. 자원 채굴을 막으려는 나비 무리에 침투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출연. 17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상상력을 떠받치는 기술과 자본의 힘 앞에 할말을 잃는다. ★★★★ (박유희)

그저 현란한 비주얼만 추구했다. ★★☆ (정지욱)

◆ 천국의 속삭임
자상한 부모 아래서 총명하고 귀엽게 자란 미르코는 아버지와 영화 보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던 평범한 소년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시력을 잃고 특수학교에 입학해 장애아를 위한 교육을 받는다. 특수학교의 억압적인 교육이 마음에 들지 않던 미르코는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볼 수 없었던 펠리체와 친구가 되고, 학교 친구들에게 시력을 잃기 전 보았던 세상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영화감독과 배우를 꿈꿨지만, 사고로 시력을 잃고 음향감독이 된 이탈리아 출신 미르코 멘카치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크리스티아노 보르토네 감독, 프란체스코 캄포바소, 루카 카프리오티 출연. 17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눈 있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눈 없는 희망의 소리. ★★★☆ (박유희)

◆ 걸프렌즈
스물아홉 살 한송이는 회사동료 진호와 엉겁결에 나눈 키스로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왠지 진호에게 다른 여자가 있는 것만 같다. 우연한 기회에 송이는 진호의 첫사랑이자 성공한 파티플래너 진을 알게 된다. 속상한 마음에 송이는 술에 취하고, 그 자리에서 미소년 같은 여자아이 보라를 만난다. 그런데 웬걸, 보라와 진호의 사이도 심상치 않다. 진과 보라를 알게 될수록 송이는 진호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과 두 여자를 계속 알고 싶은 욕심 사이에서 고민한다. 강석범 감독, 강혜정 한채영 허이재 배수빈 출연. 17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미소도 감동도 부족한 하이틴로맨스 격. ★★ (정지욱)

한 남자를 공유하는 여자들의 공감할 수 없는 속내. ★★ (염희진 기자)

◆ 좋아서 만든 영화
밴드 이름을 묻는 질문에 “그냥 좋아서 한다”고 대답해 지어진 ‘좋아서 하는 밴드’. 길거리에서 어쿠스틱 음악을 들려주며 서울, 충북 제천, 부산 등 전국으로 공연투어를 떠난다.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서 시작했지만 그 일이 항상 행복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멤버들은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탈퇴로 인한 갈등도 빚는다. 고달우, 김모모 감독, 조준호 황수정 손현 안복진 출연. 17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그들의 신나는 도전은 거칠지만 충분히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 ★★★☆ (정지욱)

자양강장제 한 병을 마신 기분. ★★★ (염희진 기자)

■ CONCERT

◆ THE 신승훈 SHOW―Love O’clock

3연작 미니음반 시리즈 중 두 번째인 ‘Love O’clock‘을 최근 발표한 가수 신승훈이 ’노래로 구성한 공연 속 공연’을 콘셉트로 펼치는 콘서트. 6만6000∼13만2000원. 18, 19일 오후 8시, 20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410-1683

◆ 2009 조용필&위대한 탄생 전국투어 콘서트―서울
지난해 6개월간 23회의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로 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던 조용필이 2009 마무리 콘서트를 연다. 7만∼15만 원. 18일 오후 8시, 19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02-410-1114

◆ 꿈의 숲 겨울이야기 ‘동감’ -나윤선의 Jazz Story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나윤선이 준비한 공연. 1만 원. 19일 오후 6시 서울 강북구 번동 꿈의 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02-2289-5401

◆ 국립중앙박물관 로맨틱 콘서트 토요가족음악회
전미례의 플라멩코 재즈 댄스, 남성중창단 유앤젤보이스, 록 보컬 마야와 여성듀오 2NB의 무대를 볼 수 있다. 무료(오후 3시부터 당일 티켓 선착순 배포). 19, 26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1544-5955

■ PERFORMANCE

◆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소녀 도로시의 환상의 모험담. 서울시뮤지컬단의 송년 공연. ‘브로드웨이 42번가’로 스타덤에 오른 임혜영이 도로시 역을 맡는다. 유희성 연출. 3만∼5만 원.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772

◆ 바람의 정거장
몸짓과 음악, 영상으로 독특한 심상을 구축한 일본 연극인 오타 쇼고 ‘침묵극’ 3부작의 하나. 모래와 바람의 만남 속에 다양한 인간 군상의 욕망을 표현한다. 3만 원. 20일까지 매일 2회 공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070-7501-0001

◆ 분장실
한 배역을 놓고 경쟁하는 두 여배우와 주연배우 한번 못한 게 한이 된 두 여배우 귀신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아이러니를 풍자한 작품. 시미즈 구니오 작, 오태석 연출. 극단 목화 출연. 1만5000원.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디마떼홀. 02-745-3966

◆ 서울의 착한여자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을 6·25전쟁 이후 서울로 무대를 옮겨서 라이브 반주의 음악극으로 펼쳐낸다. 양정웅 연출, 극단 여행자 출연. 2만5000원. 내년 1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02-889-3561∼2

■ CLASSICAL

◆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 리사이틀
2002년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수상한 유망 바이올리니스트로 수필가 고 피천득의 외손자. 브람스 소나타 3번 d단조, 베토벤 소나타 5번 ‘봄’,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연주. 피아노 막스 레빈슨. 3만∼7만 원. 1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577-5266

◆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시리즈 2
첼리스트 송희송, 피아니스트 김영숙 씨가 베토벤 첼로 소나타 1, 2번 연주. 송희송 씨는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한 첼리스트. 2만 원. 18일 오후 7시 반 서울 여의도동 영산아트홀. 02-3436-5222

◆ 오페라 아말과 동방박사
잔 카를로 메노티가 성탄을 주제로 작곡한 오페라. 아말 역 구은경, 엄마 역 장지이, 동방박사 역 장경환 임우택 조효섭 출연. 김석구 지휘, 오푸스 오페라 오케스트라 반주. 김형준 연출. 1만∼2만 원. 18일 오후 7시 반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베토벤의 합창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K136,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연주. 지휘 함신익. 소프라노 김수정, 메조소프라노 정수연, 테너 나승서, 바리톤 한규원, 고양시립합창단과 안양시립합창단 출연. 3만5000∼9만 원. 18일 오후 8시 KBS홀. 02-781-2252∼5

■ EXHIBITION

◆ 이기영 전
합판에 한지를 붙이고 석회반죽을 펴바른 뒤 먹으로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검은 꽃 이미지를 그려온 작가의 회화 20여점. 기존의 먹꽃 작업과 함께 알록달록한 화려한 색상으로 추상적 이미지를 담은 신작이 인상적이다.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 갤러리. 02-730-7818

◆ 윌리엄 웨그먼 전
‘개의 동반자’로 유명한 웨그먼은 이번 전시에서 애견 3세대(바이마라너 견종)를 촬영한 사진 작품을 비롯해 엽서 속 이미지를 캔버스로 확장시킨 회화와 비디오 작업 등 33점을 선보인다. 내년 1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워터게이트갤러리. 02-540-3213

◆ Media Season in Heyri 전
경기 파주시 헤이리마을에 자리한 3개 갤러리가 공동 주최한 미디어 아트전. 나현 전지인 정상현 홍범(갤러리 소소), 김창겸 이배경(갤러리 터치아트), 김승영 베른트 할프헤어(아트팩토리) 등. 전시는 내년 1월 10일까지. 통합관람권 2000원. 031-949-8154(갤러리 소소)

◆ Into the Groove 2010전
니콜라스 보데, 도널드 저드, 아르망, 알렉스 카츠, 장미셸 바스키아, 칸디다 호퍼, 줄리안 오피 등 저명한 현대 미술작가의 작품을 전시. 18일 오후 6시 미디어아티스트 최종범 씨의 오프닝 퍼포먼스가 열린다. 내년 1월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 02-542-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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