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미도 홀로서기 매니지먼트사 설립

  • 입력 2009년 7월 30일 07시 40분


단독회사 추진…스태프 구성 마쳐 “과거보다 더 집중력 갖고 일할 것”

톱스타들의 독자 행보 열풍에 남상미도 가세했다.

남상미는 최근 자신의 단독 회사 설립을 선언했다. 그녀는 6월, 전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이후 거취를 두고 매니지먼트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남상미의 이런 결정은 한효주 등 곧 FA 시장에 나올 또 다른 스타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상미는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주변 지인들의 소개를 통해 함께 일하게 될 스태프 구성을 마친 상태”라고 단독 회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홀로서기에 나선 배경에 대해 “과거보다 더 집중력을 갖고 일에 임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상미는 “연예기획사에는 나 외에 소속 연기자가 여러 명이다보니 (경영진 입장에선)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는 게 사실”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나 스스로 조그맣게 회사를 차리는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데뷔 이후 7년간 함께 한 소속사와 6월 재계약을 고사해 연예계 안팎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남상미는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내 연예 활동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전 소속사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남상미의 사례에서 보듯 연예계는 최지우, 송승헌 등 대형 스타들의 독자행보가 2009년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예인 FA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는 소지섭과 10월 현 소속사와 계약 만료가 되는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 등이 거취를 두고 어떤 결심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3년 MBC 드라마 ‘러브레터’로 정식 데뷔한 남상미는 이후 ‘달콤한 스파이’, ‘불량가족’, ‘개와 늑대의 시간’, 영화 ‘강력3반’ 등에 출연하며 20대 톱스타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지난 해 SBS 드라마 ‘식객’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던 그녀는 첫 단독 주연작인 공포영화 ‘불신지옥’의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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