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태닝베드는 1급 발암물질”

  • 입력 2009년 7월 29일 15시 12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는 자외선을 사용하는 태닝베드(tanning bed)를 비소, 겨자가스와 같은 수준의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고 AP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국제암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20건의 관련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30세 이전에 태닝베드를 시작한 사람은 치명적 피부암인 흑색종이 나타날 위험이 75%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쥐 실험에서는 모든 종류의 자외선이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는 모든 자외선이 발암물질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인체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던 3가지 자외선(UVA, UVB, UVC)을 '인간발암 물질'로 격상시킨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따라 태닝베드를 포함해 자외선을 사용하는 모든 것은 담배나 B형간염바이러스와 마찬가지의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태닝베드에 사용되는 광선은 대부분 자외선으로 피부와 눈에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종양학(Lancet Oncology)'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인터넷 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