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K-리그 올스타팀 합류…

  • 입력 2009년 7월 28일 13시 30분


‘라이언킹’ 이동국(30.전북)이 한·일 올스타전 ‘JOMO CUP(조모컵) 2009’ K-리그 올스타팀에 합류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회와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은 이동국을 비롯해 데얀(서울), 김영후(강원), 이호(성남), 김창수(부산)를 포함시킨 새 올스타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지난 6일 발표됐던 명단 중 이청용(서울), 황재원 데닐손(이상 포항), 정성훈(부산), 김명중(광주)은 해외이적과 팀 사정 등으로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이날 일부 변경된 명단에서 관심을 끈 선수는 단연 K-리그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

올 시즌 최강희 전북 감독의 믿음 속에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는 이동국은 정규리그 15경기 14골, 컵대회와 FA컵에서도 5골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렇게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국은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자신의 기량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스스로 만든 득점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

하지만 차 감독은 이동국을 선택했다. 현재 K-리그에서만큼은 이동국의 득점감각을 능가할 선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숙적’ 일본 올스타팀과의 경기인데다, 지난해 맹활약했던 에두(수원)가 부진에 빠져 대체 스트라이커를 물색하던 상황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이동국 만큼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판단이 섰다.

또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차 감독은 이동국의 가능성을 믿고 발탁, ‘월드컵스타’로 키운 바 있어, 차 감독과 이동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제지간이다.

K-리그 올스타 선수단은 오는 8월5일 인천에서 소집된 뒤 7일까지 인천월드컵경기장과 인천 승기연습구장을 오가며 호흡을 맞추게 된다.

다음달 7일 오전 입국하는 일본 J-리그 올스타 선수단은 오후부터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차례 공개훈련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선수단 전원이 참석하는 조모컵 2009 대회 전야제가 하얏트 리젠시 에서 열린다.

‘영원한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일 조모컵 2009는 8월8일 오후 7시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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