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회사원, 밤엔 성폭행범

  • 입력 2009년 7월 28일 02시 50분


원룸거주 여성골라 25차례 범행 40대 가장 검거

낮엔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활하다 새벽이면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들만을 골라 성폭행해 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시 흥덕경찰서는 27일 원룸에서 혼자 사는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회사원 최모 씨(45)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3시 30분경 청주시 흥덕구 원룸에서 김모 씨(26)를 성폭행하는 등 2003년 5월부터 최근까지 6년여에 걸쳐 청주시와 천안시 일대 원룸촌에서 25차례에 걸쳐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유사한 범죄로 4년간 복역하다 2002년 8월 출소한 최 씨는 “새벽 근무 때문에 일찍 출근한다”며 함께 사는 아내를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범인이 낮에는 평범한 가장으로 살다가 새벽이면 연쇄 강간범으로 변하는 이중생활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유전자 대조를 통해 여죄를 캐고 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