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민주당은 폭력면허라도 받았나”

  • 입력 2009년 7월 25일 02시 57분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사진)는 24일 민주당에 대해 “회의장 출입을 막고 폭력을 휘두르는 면허라도 받은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무슨 낯으로 민주주의를 말하는가”라면서 미디어법 처리과정에서의 불법폭력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당5역회의에서 “미디어법이 악법이라면 국회에서 통과돼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여당의 멍에가 될 것”이라며 “그렇다면 (민주당은) 표결에 가도록 놔두면 되지, 왜 그토록 표결을 막으려고 의사당을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었느냐”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와 함께 민주당이 자유선진당을 ‘한나라당 2중대’라고 비난한 데 대해 “한나라당 수정안에 우리 당 안의 대부분이 들어가 소신대로 찬성하기로 한 것일 뿐”이라며 “야당은 모두 민주당과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면 ‘여당의 2중대’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초짜도 모르는 무식한 흑백논리”라고 민주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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