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당5역회의에서 “미디어법이 악법이라면 국회에서 통과돼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여당의 멍에가 될 것”이라며 “그렇다면 (민주당은) 표결에 가도록 놔두면 되지, 왜 그토록 표결을 막으려고 의사당을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었느냐”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와 함께 민주당이 자유선진당을 ‘한나라당 2중대’라고 비난한 데 대해 “한나라당 수정안에 우리 당 안의 대부분이 들어가 소신대로 찬성하기로 한 것일 뿐”이라며 “야당은 모두 민주당과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면 ‘여당의 2중대’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초짜도 모르는 무식한 흑백논리”라고 민주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