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주말, 떠나요!/‘동강 국제사진전’ 108점 전시

  • 입력 2009년 7월 24일 06시 53분


영월 곳곳서 느끼는 사진예술 美

‘2009 동강 국제사진제’가 24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강원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을 비롯해 영월읍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제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전시는 이수균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과 알랭 사야그 전 프랑스 퐁피두센터 사진부장이 공동 기획한 ‘MASKS전’. ‘가면을 쓴 사람들’이란 부제의 이 전시에는 앤디 워홀, 조엘피터 위트킨,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소피 칼, 구본창, 오형근 등 국내외 작가 48명의 작품 108점이 공개된다. 작가들은 고유의 사진 기술을 이용해 얼굴과 표정을 소재로 다양한 장면을 연출했다. 가면을 쓰고 분장한 모델을 촬영하거나 원본 사진을 조작해 변형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동강사진상 수상 작가 ‘이상일 전’에서는 오전 3시의 세상을 담은 ‘오온 시리즈’, 어머니의 삶과 죽음을 표현한 ‘으므니’, 온산공단이 들어설 때 풍경 및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메멘토모리’가 선보인다. 또 영월군의회에서는 ‘마술피리’라는 주제로 7인의 ‘젊은 사진가전’이 열리며 영월문화예술관에서는 강원도 사진가 초대전 등이 진행된다. 4인의 신진 작가들이 영월의 다양한 모습을 읍내 곳곳에 설치한 ‘거리 사진전’도 열린다.

영월군은 지난해까지 ‘동강 사진축제’로 열리던 행사를 올해부터 국제 규모로 확대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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