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양金

  • 입력 2009년 7월 23일 07시 58분


광현, 팀 연패 끊고 V12…이호준 스리런·박정권 솔로

두산이 ‘부산 갈매기’ 롯데의 돌풍을 8연승에서 잠재웠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날과는 반대로 홈팀이 모조리 승리했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홈런 4방을 휘몰아치며 10-3으로 완승, 전날의 대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선두 두산과 4위 롯데의 실질 경기차는 다시 2.5게임으로 벌어졌다. 두산은 1회 고영민의 좌월1점홈런(4호)-김동주의 우월1점홈런(10호)으로 2점을 선취한 뒤 2회 김현수의 우중월 만루홈런(17호)-3회 임재철의 좌월2점홈런(4호)으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홍상삼은 5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2패)과 롯데전 3연승을 함께 신고한 반면 롯데 선발 송승준은 3이닝 6안타 4홈런 9실점으로 무너져 최근 9연승과 데뷔 후 두산전 무패(6승)에 모두 종지부를 찍었다.

두산보다 한개 많은 10안타를 친 롯데는 홍성흔(2회·9호)과 이인구(9회·5호)가 솔로포 한방씩을 터뜨렸을 뿐 전날과는 반대로 장타력에서 두산에 밀렸다.

2위 SK는 김광현의 8이닝 4안타 1실점 역투와 중심타선에 포진한 이호준의 우중월3점홈런(1회·12호)-박정권의 좌월1점홈런(7회·15호)을 묶어 꼴찌 한화를 7-2로 눌렀다. 이날 21번째 생일을 맞은 김광현은 12승(2패)으로 다승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머리 부상에 이어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한화 간판타자 김태균은 9회 우월1점포(13호)를 비롯해 3안타를 폭발시키며 분전했다.

3위 KIA는 광주 LG전에서 9회 2사 후 신인 안치홍의 우중간 3루타에 이은 상대 투수 정찬헌의 끝내기 폭투(통산 19호)로 짜릿한 2-1 승리를 낚았다. 오른발 복사뼈 골절상에서 회복한 뒤 처음 선발출장한 KIA 톱타자 이용규는 2안타 1도루 1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목동에서는 6위 히어로즈가 에이스 이현승의 6.2이닝 9안타 9탈삼진 3실점 호투와 홈런킹 브룸바의 좌월2점홈런(3회·24호), 백업포수 유선정의 결승 좌월2점홈런(6회·2006년 데뷔 후 첫 홈런)을 앞세워 5위 삼성을 10-3으로 대파했다. 이현승은 11승(6패)으로 다승 단독 2위. 삼성 최형우는 생애 첫 4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빛이 바랬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화보]김광현 12승 역투에 빛난 SK, 한화에 여유있는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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