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표절 주문 시인하고 사과

  • 입력 2009년 7월 22일 14시 13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일본 프로그램 표절 의혹과 관련해 제작진이 출연자에게 일본 동영상 표절을 적극적으로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킹 제작진은 22일 해당 프로그램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스타킹 표절 건에 대한 사과문'에서 "지난 18일 방송 내용 중 '3분 출근법'에 대해 진위를 알아본 결과, 제작진이 일본 동영상을 출연자에게 제공하고 연습시켜 출연시킨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사과문에서 "이번 표절 건은 시청자의 신뢰에 반하는 행위로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해당 연출자를 즉시 교체하고 연출 정지의 징계를 했다"고 덧붙였다.

스타킹 제작진은 표절 의혹이 불거진 직후에는 '출연자가 만들어온 내용을 방송했을 뿐이며 일본 방송에서 소개됐던 것이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해 표절 책임을 출연자에게 떠넘겼었다.

그러나 문제가 된 '3분 출근법'의 출연자의 측근이 22일 노컷 뉴스에 "SBS가 출연 제의를 했을 뿐만 아니라 출연자인 박모 씨에게 일본 프로그램의 녹화 테이프를 보여주며 똑같이 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제작진의 해명과는 반대되는 주장을 해 파문이 일었다.

출연자의 측근은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7일 출연 섭외를 받았으며 스타킹에 나갈만한 아이템이 없다고 하자 스타킹의 한 작가가 '우리에겐 무수한 아이템이 있다'며 일본 동영상을 보며 똑같이 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작가가 더 좋은 아이템이 있느냐고 해서 없다고 하자 일본의 '5분 출근법' 대신 '3분 출근법'으로 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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