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하다 병 걸릴라… 감염주의

멸균이 잘되지 않은 내시경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돼 보건당국이 각 의료기관에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내시경 속 인체조직 잔여물로 인해 충분히 멸균되지 않을 우려가 있어 사용 후 세척과정이 적절한 지 검토하도록 의료기관에 권고했다.

최근 미국에서 정형외과 수술에 사용되는 내시경의 일종인 관절경 수술기 내부에 인체조직이 일부 남아 있는 사례가 보고 되고 있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내시경 속에 인체조직 덩어리가 남으면 멸균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으므로 다른 환자들이 감염될 우려가 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이러한 정보를 담은 의료기기 안전성 서한을 관련 전문가 단체에 발송하고 내시경 세척 및 멸균 담당 직원은 멸균 전에 기계를 철저히 세척하는 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내시경 세척 후 인체조직이나 주사액(수액)이 완전히 제거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스코프 장비를 활용, 내부검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