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이번 방학엔 영어인증시험 준비해야지

  • 입력 2009년 7월 14일 02시 56분


펠트(PELT), 토셀(TOSEL)처럼 초등학생이 응시할 수 있는 영어능력 인증시험이 8월 말∼9월 초 집중 실시된다. 이번 여름방학을 영어실력 점검 및 도약의 기회로 삼고 싶은 학생이라면 내 수준과 목표에 딱 맞는 영어능력 인증시험에 도전해 보자.

○ 어떤 시험에 응시할까?

영어능력 인증시험은 그 종류와 수준이 매우 다양하다. 영어시험에 처음 응시하는 영어 초보자라면 통과 여부로 현재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부터 점수나 등급으로 시험 결과가 나타나는 시험에 응시하면 자칫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영어실력을 쌓은 학생이나 국제중, 특수목적고를 목표로 한 학생이라면 상급학교 입시에 도움이 되는 시험에 전략적으로 응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어 학습기간이 1년 이상∼1년 6개월 미만인 학생이라면 제트(JET)의 초급 시험이나 토셀의 STARTER, 케임브리지 와이엘이(Cambridge YLE) 초급에 도전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런 시험에는 응시생의 듣기, 읽기, 어휘 수준을 평가하는 초등학교 교과과정 수준의 문제가 출제된다. 빈칸에 들어갈 단어나 다음 대화에 이어질 응답을 고르는 문제, 철자를 정확히 쓰는 문제처럼 특별한 시험 준비 없이도 무난히 해결할 수 있는 유형의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영어 학습기간이 1년 6개월 이상∼2년 6개월 미만인 학생이라면 펠트 주니어(PELT Jr.), 제트 중급, 토셀 BASIC 등에 응시한다. 이런 시험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고루 출제된다.

듣기영역에는 영어 대화나 담화를 듣고 핵심 내용을 파악하거나 제시된 그림을 보고 문제가 요구하는 답을 고르는 문제 등이 출제된다. 읽기영역에는 지문을 읽고 적절한 단어를 찾는 문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문제 등이 나온다. 영어 학습기간이 2년 6개월 이상인 학생이라면 토셀의 INTERMEDIATE, 펠트의 STANDARD처럼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도전해 보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영어능력 인증시험, 어떻게 대비할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능력 인증시험은 스토리북과 듣기테이프만 잘 활용해도 충분히 시험 대비가 가능하다. 듣기와 읽기, 어휘가 시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영어책을 꾸준히 읽고 책에 딸린 테이프를 들으며 받아쓰기를 하거나 주요 내용을 간략히 메모하는 연습을 하면 시험 대비에 도움이 된다.

어휘 공부를 할 땐 한 단어의 여러 가지 뜻과 문장 내 쓰임, 그 단어의 반의어, 유의어까지 익히도록 한다. 악기이름, 교과명, 운동종목처럼 서로 관련 있는 단어들은 함께 묶어 외운다. 고급 단계의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라면 각 문장, 문단의 핵심어를 찾으며 영어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도움말: 이해림 DYB 파르테논 국제중 상담팀장, 서강SLP본부 교육팀)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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