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中 춘추항공 국제노선 좌석공유 협정

  • 입력 2009년 7월 10일 02시 57분


전북 지역 저가(低價) 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국내 저가 항공사로는 최초로 해외 항공사와 좌석공유(코드셰어) 협정을 체결하며 국제선 취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10일 올 하반기 국제선 취항을 위해 중국 춘추항공(春秋航空·Spring Airlines)사와 제주∼상하이(上海) 노선 공동 운항을 위한 좌석공유 협정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좌석공유란 계약을 한 항공사끼리 좌석을 공유해 실제 해당 항공편을 운항하는 주 운항사가 계약을 한 운항사에 일정 좌석을 배분하는 것이다.

춘추항공은 모기업이 중국 최대 여행사인 춘추여행사로 2005년 중국 최초 저가 항공사로 비행을 시작한 이후 1위안(124원)짜리 항공권을 선보였다가 거액의 벌금을 물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좌석공유로 두 회사는 2010년 한중일 항공자유화와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동북아 항공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직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은 “제주∼상하이 노선을 시작으로 청주와 군산공항에서도 취항할 수 있는 국제선 노선 발굴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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