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풀잎 위 이슬같은 독일민요

  • 입력 2009년 7월 10일 02시 57분


베르니게로데 청소년 합창단 내한공연

독일 베르니게로데 청소년 합창단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18일 오후 5시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19일 오후 5시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선다.

이 합창단은 독일 민요 전문으로 독일 작센안할트 주에 있는 시골마을 베르니게로데에서 왔다. 이곳은 인구 3만5000명의 아름다운 휴양도시다. 단원은 주립 음악고 학생 중 변성기를 지난 13∼18세 청소년으로 구성됐다.

이 합창단은 옛 동독 정부가 독일 민요집 발간을 맡길 정도로 민요 보급에 큰 기여를 했다. 오페라 작곡가 페터 슐츠가 만든 민요는 이 합창단을 통해 독일 가정과 교회에 널리 보급됐다. 민요의 하모니를 전달하기 위해 가급적 독창을 억제하고 소박하고 청초한 음색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 음반사 ‘낙소스’에서 지금까지 4장의 앨범을 냈다.

페터 하버만의 지휘로 몬테베르디의 ‘새로운 노래로 신을 노래하라’, 하인리히 쉬츠 ‘눈물을 흘리며 씨앗을 뿌리는’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존 다울런드의 ‘달콤한 노래’를 비롯해 독일 민요 ‘한 아이가 장미를 보았네’ ‘이 몸이 새라면’ ‘밤은 다시 돌아오고’ 등을 부른다. 1만 원. 02-599-5743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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