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수화전문교육원 두달만에 605명 수료

  • 입력 2009년 7월 9일 03시 00분


서울시가 ‘장애인 행복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화전문교육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서울수화전문교육원이 개강 두 달 만에 605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7월 교육이 예정된 수강생도 350여 명에 달하는 등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수화통역사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서울수화전문교육원을 열어 누구나 수화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육원은 수화통역 시험대비반 등의 자격증 취득반과 수화회화반, 국제수화반, 농아인수화반, 강사양성반 등 총 17개의 전문교육과목을 개설했다. 서울시는 오전, 오후뿐만 아니라 저녁반도 개설해 직장인들의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매년 1800명의 교육생과 100명의 수화통역사를 배출해 청각장애인 313명당 1명밖에 되지 않는 수화통역사 비율을 85명당 1명 수준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이는 수화통역사 비율이 청각장애인 100명당 1명꼴인 핀란드보다도 높은 수치다.

수화전문교육은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신청은 서울수화전문교육원 홈페이지(www.sdeaf.or.kr)로 하면 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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