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원한관계 범행 수사

  • 입력 2009년 7월 8일 03시 04분


희망근로에 참가한 여성 2명이 독극물이 들어간 막걸리를 마시고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순천경찰서는 7일 부검 결과 사인이 청산가리 중독으로 밝혀짐에 따라 원한관계 등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본보 7일자 A12면 참조

▶‘청산가리 막걸리’ 미스터리

경찰은 이날 오전 순천 모 병원에서 최모 씨(59·여)와 정모 씨(68·여)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을 청산가리 중독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막걸리 병에 들어 있던 청산가리의 구입처를 찾기 위해 순천과 구례 등지의 화공약품점을 수소문하고 최 씨의 가족과 이웃을 상대로 평소 원한관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 집에 누군가 다녀간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광범위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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