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4연승 “새벽특훈 덕분”

  • 입력 2009년 7월 6일 08시 44분


다이소핸드볼 경남개발 꺾어 “2주간 새벽 맹훈련 연승 비결”

“지도자 생활 15년 만에 새벽운동은 처음이었어요.”

5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2009다이소핸드볼수퍼리그 2차대회에서 경남개발공사를 30-25로 꺾은 서울시청의 임오경(38·사진) 감독. 6월22일 최강 벽산건설을 꺾은 이후 4연승이다. 6승5패로 올라선 서울시청 이제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여자부 3위는 7승5패의 용인시청.

서울시청은 부산에서 열린 1차 대회 초반 4연패를 당했다.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임 감독. “솔직히,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도 같아요.” 임 감독은 임신7개월까지도 코트에 설 정도로 강한 승부근성의 소유자. 2주 동안 새벽운동이 이어졌다. 오전·오후에는 임 감독도 선수들과 몸을 부딪치며 땀을 흘렸다. 다른 누구보다 스스로에게 때리는 채찍이었다.

저녁이면 파김치가 됐지만 선수들의 마음에도 불꽃이 생겼다. 이후 성적은 6승1패. 특히, 뒷심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일이 사라졌다. 임 감독은 “정신력을 다진 것이 연승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자부 대구시청은 정읍시청을 26-20으로 가볍게 눌렀고, 남자부에서는 상무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26-2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관련기사]女평형 ‘10대들의 반란’
[관련기사]한국 스파이크, 강호 아르헨 뚫었다
[관련기사]9전10기! 한국배구, 세르비아 잡았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